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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3장 묵상] 악한 권세에도 복종하라? 로마의 기독교 핍박 역사와 교회의 회복을 향한 소망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읽으며 가장 큰 내적 갈등을 겪는 구절 중 하나가 바로 로마서 13장 1~3절입니다. 바울은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며 모든 권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난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심지어 권세자들이 선한 일에 대해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해 된다며, 그들이 선을 장려하는 대리자처럼 묘사합니다. 그러나 이 구절을 마주할 때 한 가지 거대한 의문이 머리를 스칩니다. "이 편지가 쓰일 당시 로마 제국은 기독교를 잔인하게 핍박하던 권세가 아니었는가?" 선을 행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던 초대교회 성도들을 악으로 규정하고 처형했던 국가 권세에 복종하라는 바울의 권고는, 어쩌면 당대 크리스천들에게 너무나 가혹하고 억울한 명령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이 말씀.. 2026. 6. 15.
[로마서 12장 묵상] 구제의 은사와 태도: 인색함을 넘어 아낌없는 ‘후함(Liberality)’으로 우리는 저마다 하나님께 다른 은사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어떤 이는 말씀을 잘 전하고, 어떤 이는 다른 사람을 위로하며, 또 어떤 이는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나누는 데 탁월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2장 6절에서 8절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은사가 각기 다르니, 그 은사를 발휘할 때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권면합니다.“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로마서 12:6, 8) 이 중에서도 특히 내 마음을 머물게 한 구절은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개역개정 성경에는 ‘성실함’으로 번역되어 있지만, 이 단어의 깊은 의미를 파고들면 우.. 2026. 6. 14.
조건 없는 사랑의 신비: 로마서 10장으로 바라본 인간적 사랑의 한계와 신적 사랑의 확장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랑’을 하고, 또 그 사랑 때문에 상처를 받습니다. "내가 이만큼 해줬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라는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관계에서 가장 흔하게 마주하는 갈등의 씨앗입니다. 우리는 흔히 사랑을 대가 없는 헌신이라 정의하지만, 막상 우리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교묘하게 계산된 '기대치'와 '보상 심리'가 숨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로마서 10장 19절에서 21절에 이르는 바울의 고백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조건부 사랑과, 이를 완벽하게 초월하는 하나님의 '목적 없는 사랑'을 극명하게 대조해 보여줍니다. 이 말씀을 통해 내 삶의 사랑 방식을 돌아보고, 바라는 것 없는 온전한 사랑으로 나아가는 길을 탐색해 보고자 합니다.1. 엇갈린 짝사랑: 찾지 않는 자.. 2026. 6. 13.
절박함과 온전한 맡김: 세상의 의학 속에서 예수님을 구하는 믿음 (마가복음 10:35-52) 우리는 무언가 결핍되거나 아플 때, 가장 먼저 어디를 향해 발걸음을 옮길까요? 정보가 범람하고 의학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한 오늘날, 우리는 죽음 빼고는 무엇이든 세상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만능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몸이 아프면 포털 사이트에 증상을 검색하고, 가장 용하다는 병원의 예약 버튼을 누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그러나 오늘 마가복음 10장 35절부터 52절에 등장하는 바디매오의 이야기는, 세상이 줄 수 없는 궁극적인 회복의 시작점이 어디인지를 우리에게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질병과 연약함 앞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진짜 태도는 무엇인지, 그리고 세상의 치료를 이용하면서도 어떻게 주님을 향한 절박한 믿음을 유지할 수 있는지 깊이 묵상해 봅니다.1. 관찰.. 2026. 6. 12.
내가 부자 청년일까, 어린 아닐까? (눅 18:13-34) 많은 그리스도인이 신앙생활을 오래 할수록 은혜보다 '내 행위'와 '공로'에 집중하곤 합니다. 오늘 성경 본문인 누가복음 18장 13절에서 34절 말씀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의 자격에 대해 아주 강력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어린 아이'와 '부자 청년'의 대비를 통해, 지금 나의 영적 주소가 어디에 와 있는지 깊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1. 관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자의 자격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라고 하십니다. 반면, 모든 율법을 완벽하게 지켰다고 자부했던 부자 청년에게는 모든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을 때, 그는 근심하며 떠나갔습니다.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낙.. 2026. 6. 11.
[스포츠와 삶] 유아 축구 코칭에서 발견한 ‘나를 내어주는 리더십’의 가치 스포츠는 단순히 공을 차고 골을 넣는 신체 활동에 그치지 않습니다. 경기장 위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상호작용은 우리의 삶, 그리고 인간관계의 본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아마추어 축구 선수이자 블로거로서 필자는 최근 유아 축구 지도 섬김(코칭 봉사)의 마지막 일정을 앞두고, 스포츠가 가진 교육적 가치와 이를 실천하는 지도자의 태도에 대해 깊은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스포츠 현장에서 가장 안전하고 가치 있는 삶의 방식은 무엇일까? ‘나의 이익과 에너지를 지키는 것’과 ‘타인을 위해 나를 온전히 내어주는 것’ 사이의 균형에 대해, 필자의 실제 경험과 전문적 관점을 담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1. 스포츠 현장에서 마주한 '자기방어적 태도'의 한계그동안 다양한 축구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유아들을 지도하면.. 2026.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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