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 묵상

롬 7:18-25 묵상: 내 안의 두 법, 그리고 그리스도라는 해답

by 데이타 2026. 5. 11.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거듭난 삶을 살고자 노력하지만, 때때로 우리를 좌절시키는 근본적인 문제에 직면합니다. 그것은 바로 '원하는 선은 행하지 못하고, 원치 않는 악을 행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입니다. 오늘 로마서 7장 18절에서 25절의 말씀을 통해, 사도 바울이 겪었던 처절한 내면의 전쟁과 그 안에서 발견한 진정한 위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선을 향한 의지와 육신의 한계

바울은 말씀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더보기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롬 7:18).

우리의 마음, 즉 '속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고 그분의 뜻대로 살기를 갈망합니다. 그러나 우리 몸의 각 지체 안에는 또 다른 법, 즉 '죄의 법'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법은 끊임없이 충돌하며 우리를 영적 피로감에 빠뜨립니다. 바울은 이 상태를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라며 탄식으로 표현했습니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이 간극은 인간의 의지만으로는 결코 메울 수 없는 깊은 골짜기와 같습니다.

정죄감에서 벗어나는 복음의 위로

바울의 이 고백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겪는 영적 갈등이 결코 우리만의 특별한 실패가 아님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원치 않는 행동을 하게 될 때, 바울은 그것을 행하는 주체가 '나'가 아니라 내 속에 거하는 '죄'라고 규정합니다.

 

이것은 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라는 방종의 메시지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를 짓누르는 '정죄감'으로부터 자유하게 하려는 복음의 선포입니다. 우리가 아직 '사망의 몸'을 입고 이 땅을 살아가고 있기에, 마음과 육신의 충돌은 필연적인 과정입니다. 내 의지로 육신을 통제할 수 없다는 무력함을 인정할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닌 외부의 도움, 즉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됩니다.

내면의 괴로움을 주님께 가져가는 삶

괴로운 생각들을 주님 앞에 기도하는 모습
내 안의 죄의 법을 이기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최근 며칠간 우리를 괴롭히는 생각들이나 반복되는 연약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 나는 이것밖에 안 될까?"라는 자책은 우리를 주님께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할 일은 스스로를 벌하는 것이 아니라, 이 연약한 상태 그대로를 주님 앞에 가지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나 자신을 비하하고 스스로를 낙심하게 하는 생각들을 한 적이 있는데 그런 생각은 스스로 하는 생각이 아닌 죄가 나를 주장하려는 속이는 생각이라는 것을 자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나의 연약한 모습을 주님께로 가져가는 것만이 사망의 생각에서 벗어난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마음을 거스르는 육신의 생각들, 불쑥 솟아오르는 정욕과 미움, 게으름을 있는 그대로 고백하십시오. 내 힘으로는 이길 수 없음을 인정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승리의 길이 열립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완벽함이 아니라, 우리의 상한 마음과 주님을 향한 의존성을 기뻐하십니다.

결론: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승리

바울은 탄식으로 끝내지 않았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라는 찬양으로 결론을 맺습니다. 내 안의 전쟁은 여전히 치열할 수 있으나, 이미 승리하신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종노릇 하지 않을 힘을 얻습니다. 오늘 하루, 내 지체가 따르는 죄의 법에 주목하기보다 나를 위해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법을 신뢰하며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